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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조건 때문이라더니…세월호 인양 취소, 줄 꼬임 문제?

<앵커>

정부가 어제(19일) 세월호를 인양한다고 했다가 날씨가 안 좋다면서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배에 연결해둔 줄이 꼬여서 그랬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는 어제 최종 장비 시험이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66개 인양줄을 잡아당겨 세월호를 바닥으로부터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은 시도도 못 했습니다.

인양줄에 힘이 가해지자 연결 부분이 돌면서 인양줄 52개가 꼬였기 때문입니다.

[김현태/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꼬임 문제에 대한 해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연되었고 시험인양이 부득이 며칠 지연될 것 같습니다. ]

해수부는 이런 문제를 세월호 인양취소를 결정한 지난 18일 저녁 처음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시도는 기상조건 때문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기상예보는 인양에 나설 정도로 파고가 안정적이었지만 오후 6시 기상악화 예보가 나와 인양시도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해수부 담당 공무원 : 확실히 말씀드리는데 저희는 날씨만 보고 (인양 결정)하지 제3의 이유는 없습니다. 단언합니다.]

또 최종 인양 결정은 인양업체가 한다며 해수부는 이를 알린 것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인양 취소가 기상조건 탓 외에 인양줄 꼬임 문제도 있었는데 정부가 이를 쉬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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