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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독대 자리서 "도와달라"…SK 면세점 선정 관련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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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최태원 회장과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K스포츠재단을 지원해달라고 직접 요청했습니다. 때문에 검찰은 SK가 면세점 사업과 같은 대가를 바라고 거액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지난해 2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을 받고 경영에 복귀한 SK 최태원 회장을 독대합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K스포츠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을 지원해달라고 최 회장에게 직접 요청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도 독대 이후 SK 관계자와 K스포츠재단 사업 지원과 관련해 통화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독대 10여 일 뒤 최순실 씨 지시를 받은 K스포츠재단 직원들은 SK그룹 관계자들을 만나 80억 지원을 요청했고, 그중 50억 원은 해외 전지훈련 비용 명목으로 독일에 있는 최순실 씨 회사로 바로 보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SK는 난색을 보였고 결국, 2년에 걸쳐 3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당시 SK는 면세점 특허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한 상태였는데 두 달 뒤 추가 승인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독대 이틀 뒤 관세청 내부 문건에 면세점 특허 상실에 따른 보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사실도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SK가 면세점 선정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뇌물을 건네려 한 건 아닌지 최 회장을 상대로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SK 측은 이 추가지원이 끝내 무산됐으며 면세점 선정과 관련해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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