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장 뒤덮은 시뻘건 불길…잿더미 된 인천 소래포구

<앵커>

인천을 대표하는 어시장, 소래포구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찾는 사람부터 구경하러 온 사람까지, 매년 1천500만 명이 찾는다고 하는데. 오늘(18일) 새벽 이곳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200여 곳이 넘는 좌판과 점포가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먼저,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오늘 새벽 1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옆에도 계속 번지지? 불이 하늘까지 올라가네….]

시뻘건 불길은 순식간에 시장 전체로 번졌고,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조재현/목격자 : 까만 연기가 치솟아 올라오면서 불똥이 따라 올라왔어요. 5분, 10분 사이에 아주 크게 번져버리더라고요.]

소방대원 140명이 투입됐지만, 새벽 4시가 돼서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좌판 220여 곳과 점포 20여 곳이 완전히 불에 탄 뒤였습니다.

[지현주/인천 소래포구 상인 : 시장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 걱정밖에 안 됐어요.]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시장 전체 좌판 332개 가운데 30%가 몰려 있는 '가' 구역의 한 좌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좌판 주변 콘센트 등에서 누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발화 지점 인근 변압기에서 폭발음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변압기 발화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홍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