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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1억' 빚에…사흘 만에 8억 후원한 시민들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7.03.18 07:49 조회 재생수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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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이 지난해 가을부터 대규모 촛불집회를 20회 진행하면서 약 1억 원 정도의 빚을 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또 한 번 힘을 모았습니다. 자발적인 후원 운동이 시작됐는데 사흘 만에 8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주말마다 쉬지 않고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

집회를 주최한 퇴진 행동 측은 집회 당일 현장 모금과 후원을 통해 무대와 음향 설치 비용, 장소 사용료 등을 충당했습니다.

지난 1월 말 13번째 집회 때까지 지출한 금액만 무려 18억 원, 하지만,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재정이 급속도로 악화했고, 결국, 2억 원가량의 적자가 생겼습니다.

촛불집회 무대 팀이 1억 원의 무대 설치 비용을 후원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1억 원의 빚이 남았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 14일 주최 측이 공식 SNS를 통해 밝히면서 처음 알려졌습니다.

곧바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퇴진 행동 측이 발표한 바로는 사흘 만에 공식 계좌로 입금된 돈은 8억 8천여만 원.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까지 모두 2만 1천여 명의 시민이 십시일반 후원에 나섰고, SNS에는 릴레이 인증까지 이어졌습니다.

[최영준/'퇴진 행동' 상황실장 : 미안하기도 하고 돈 문제라 또 예민하잖아요. 용기를 내서 시작한 거라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주최 측은 투명한 재정 공개로 단 한 푼의 돈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며, 오는 25일과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촛불집회 비용으로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