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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구긴 미국 "영국이 트럼프 도청" 백악관 주장 사과

미국 정부가 영국 정보기관이 미 대선 기간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를 도청했다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의 주장을 공식 사과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H.R.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영국 측과 통화하고 스파이서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대화가 화기애애했으며, 맥매스터 보좌관은 스파이서 대변인의 주장이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영국 측의 우려를 듣고 이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런 우려가 전달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리는 CNN에 "영국 측이 미국 측에 적어도 2번 가량 전화했으며, 주미 영국대사도 스파이서 대변인과 통화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파이서 대변인은 폭스뉴스의 보도를 지적한 것일 뿐 어떤 특정한 기사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CNN에 "맥매스터 보좌관과 스파이서 대변인이 영국 정부에 사과에 해당하는 말을 했다"며 사실상 공식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폭스뉴스 법무 애널리스트인 앤드르 나폴리타노는 "이번주 세 명의 정보 소식통들이 내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국과 CIA, FBI, 법무부가 아니라 영국 정보기관 GCHQ를 사찰에 이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후 스파이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나폴리타노의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읽어 사실상의 지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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