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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쟁탈전' 벌어진 한국당…경북지사도 가세

<앵커>

9명이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에선 첫 경선 연설회가 열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상징 장소처럼 돼버린 대구 서문시장을 둘러싼 친박 김진태, 비박 홍준표 후보 간의 논쟁에 이제는 김관용 후보가 가세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 집회로 이름을 알린 김진태 후보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 대구 서문시장 출정식을 취소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오늘은 박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그 주홍글씨 안고 가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끝까지 가겠습니다. 대통령 지키겠습니다, 여러분!]

김 후보를 어린아이 취급했던 홍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지우지 않고선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자유한국당 출신이나 범우파 보수들이 다 모여서 정권을 만들면, 그것은 박근혜 정권의 2기가 아니죠. 새로운 정권입니다.]

두 사람 사이 논쟁에 김관용 후보가 뛰어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서문시장에서 팥죽을 팔았다며 시장의 애환도 모르는 손님들이 싸우니 어이가 없다고 갈라쳤습니다.

[김관용/자유한국당 경선 후보 :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근혜 전 대통령, 경상북도지사가 고향에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조경태 후보는 국회 개혁, 원유철 후보는 한국형 핵무장론, 신용한 후보는 청년부 신설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고, 김진 후보는 좌파 집권 저지, 안상수 후보는 300만 일자리, 이인제 후보는 통일 대한민국을 내세웠습니다.

9명의 후보 가운데 6명이 가려지는 1차 컷오프 결과는 내일(18일) 오후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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