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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점프 실수로 '5위 기록'…메달 도전 무산

<앵커>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차준환 선수가 5위를 기록했습니다. 주 무기인 4회전 점프에서 실수하며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메달이 날아갔습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프로그램 2위로 사상 첫 메달의 기대감을 키운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가볍게 뛰었고, 처음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도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좋았던 흐름은 연기 후반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착지가 흔들리며 여기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차준환은 침착하게 남은 연기를 마무리했지만, 프리에서 160.11점을 받아 쇼트와 합계 242.45점을 기록했습니다.

점프 실수만 없었으면 충분히 2위도 가능했던 상황에서 5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주니어 역대 최고점을 세운 미국의 빈센트 저우가 정상에 올랐고, 2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차준환/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 저도 높은 구성으로 도전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하는 것 같아요.]

차준환은 그래도 자신의 공인 최고점을 3점 가까이 경신하며 한국 남자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차준환 코치 :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 만족합니다. 정말 놀라운 대회였습니다.]

아쉽게 남자선수 사상 첫 메달은 놓쳤지만, 차준환은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는 평가 속에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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