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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친구들에게 1200만 원 현금 뿌린 초등학생…뒤늦게 안 부모 '황당'

유지원 웹PD,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3.16 14:12 수정 2017.03.16 16:17 조회 재생수16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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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친구들에게 1200만 원 현금 뿌린 초등학생…뒤늦게 안 부모 황당
▲ 위 사진은 이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친구들에게 뿌리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스페인 매체 '더 로컬'은 바르셀로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초등학생은 어느 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자신의 책가방에서 1만 유로, 우리 돈 약 1200만 원어치의 지폐 다발을 꺼냈습니다.

이 학생은 지폐 뭉치를 든 채 친구들에게 선심이라도 쓰는 듯 한 장도 남김없이 돈을 나눠주었습니다.

친구들은 이 학생이 손에 잡히는 대로 돈을 집어 나눠주자 너나 할 것 없이 돈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 학생의 부모는 모아둔 현찰이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아들이 돈을 가져가 학교에 뿌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부모는 학교 측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고 교사들과 함께 돈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는 모바일 메신저 앱을 통해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다른 학부모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자녀들이 돈을 되돌려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학생의 부모는 "오랜 투병 생활을 하는 할머니를 위해 꼭 들여야 하는 의료 기구가 있어 모아두었던 것"이라며 "돈을 꼭 찾아야만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상당한 금액의 돈이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아직 전액이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학생은 "그렇게 큰돈인 줄 몰랐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