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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한석봉 뺨친 일본인…SNS 달군 글씨의 정체는?

한글로 '안녕하세요. 무츠미라고 합니다.'라고 적힌 이 글씨가 최근 SNS서 화제가 됐습니다. 줄을 맞춘 것처럼 가지런히 쓴 글씨체가 참 예쁜데요, 사실 이 글씨는 일본인이 썼다고 합니다.

저는 진짜 악필이라서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쓸 수 있나 신기한데, 이게 그냥 쉽게 된 게 아니더라고요.

붓글씨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글씨가 너무 예쁘다.", "나보다 잘 쓴다."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쓴 글씨는 일본인 무츠미 씨의 글씨인데요, 한국어 공부를 하는 게 그녀의 취미라고 하네요.

예전에 배우 장근석 씨가 출연한 한 드라마를 보고 팬이 된 후 한국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고요. 그렇게 4년 정도가 지났고, 작년 10월쯤 혼자 공부를 하다가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된 겁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글씨가 예쁜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취미로 서예를 배우는데 글씨의 균형을 생각하며 썼을 뿐이라고요.

매일 공부한 시간도 체크 하는데 평일엔 최대 3시간, 주말엔 5시간 정도나 꾸준히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성실함 때문에 작년 11월엔 한국어 능력 시험 2급에 당당히 합격하기도 했습니다.

무츠미 씨는 한국어 실력을 시험해보기 위해서 올여름에 한국에 올 여행 계획도 세웠다고요. 특히 김치를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녀의 꿈은 한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고 한국인과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거라는데, '할 수 있다.'라는 표현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많은 응원을 받은 덕분에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꿈 같이 응원하겠습니다.

▶ 한석봉 뺨친(!) 일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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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마라톤 영웅인 이봉주 씨에게 연락했습니다. 마라토너가 꿈인 영재 준성이가 그를 너무 만나보고 싶어서 섭외를 하려 연락을 한 건데 이봉주 씨는 대뜸 출연료가 얼만지 물었다고요.

전화를 건 작가가 조금 당황하기도 했는데, 그는 사실 그 출연료 전액을 형편이 어려운 준성이에게 주고 싶어서 물었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방송 촬영 당일, 준성이에게 가장 필요한 마라톤 신발을 몰래 선물로 준비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준성이와 운동장을 함께 달리며 조언도 해줬는데요, 국민 영웅 마라토너 이봉주 씨의 남다른 인성은 어린 시절 영향이 컸습니다.

어릴 적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축구화 살 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했고, 또 복싱이나 태권도 등으로 종목을 바꿔보려 했다고요.

하지만 장비 살 돈이 없긴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그에겐 가난은 너무나 큰 벽이었고 결국, 그는 그나마 가장 돈이 덜 드는 운동인 마라톤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발은 평발인 데다 왼발, 오른발 사이즈가 다른 짝발로 마라톤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발이 늘 까지고 피멍 투성이어도 학교까지 늘 뛰어다녔다고요. 돈 없이 운동하는 게 쉬운 게 아니란 걸 알기에 그는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은퇴 후 틈이 날 때면 마라토너를 꿈꾸는 아이들을 찾아가서 무료로 가르치기도 하고 기부도 하면서 이렇게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데요, 이봉주 씨는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제 그 도움을 갚고 싶다고 합니다. 꿈과 희망을 가진 아이들을 생각해주는 마음 씀씀이도 1등입니다.

▶ 개념 연금술사 이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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