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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아빠와 함께 '빵 나눔 봉사'…7남매의 이야기

이 아이는 7남매 중 막내인 조은성 양의 어릴 적 모습입니다. 참 예쁘고 사랑스럽죠. 은성이 아버지 조병상 씨는 이렇게 예쁜 막내딸은 물론이고, 7남매 모두와 함께 뜻깊은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은성 양이 조금 화가 난 것 같죠. 한 달에 한 번 7남매 모두 아빠에게 투정부리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이날은 바로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빠와 함께 주민센터로 가는 날입니다.

주민센터 지하에 모두 모여 아빠와 함께 빵을 만드는데 손수 만든 빵은 모두 동네 어르신과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준다고요.

빵 나눔 봉사를 하게 된 건 막내 은성이가 태어나면서부터입니다. 7번째로 딸, 은성이가 태어난 후 출산 축하금으로 100만 원을 받았고, 아버지가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빵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기로 한 겁니다.

매달 100만 원씩 빵을 만든 지 8년이 지났고 막내 은성이는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나 됐습니다. 아이들이 가끔 봉사 가는 걸 귀찮아할 때마다 아버지 병상 씨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서로 베푸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늘 조언합니다.

아이들은 빵 만드는 게 때론 귀찮지만, 빵이 다 떨어져 못 받아가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빵을 건넬 땐 좋아하시는 모습에 많이 뿌듯하기도 했다고요.

매달 아이들과 같이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서 이제 2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함께 만드는 재미도 늘어났습니다.

7남매들은 일찍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들긴 하지만, 아빠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조금씩 알게 돼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하네요. 참 기특하고, 훌륭합니다.

▶ 울 아빠 자랑 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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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콜택시를 불렀는데 4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았다는 장애인 A 씨. 결국, 콜택시를 부른 후 5시간이 지난 새벽 1시가 다 돼서 A 씨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도 떨어야 했는데요, A 씨는 경직성 장애가 있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부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05년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지정한 법정대수는 장애인 200명당 1대꼴로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장애인들이 택시를 이용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장애인을 본 적이 별로 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보살펴야 하느냐?"고 말하곤 하지만, 이들은 불편하거나 두려워서 외출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한 재활센터 관계자가 말합니다.

이동하기가 불편한 건데요, 이 틈을 이용해 한 민간업체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업체에선 장애인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 상황을 연출해서 교육하는데, 대부분 장애인은 비용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받기가 부담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택시는 대중교통이 아니어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꼭 지원해야 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5시간이나 택시를 기다려야 하는데, 장애인들이 택시를 필요로 할 때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은 개선돼야겠습니다.

▶ 5시간 기다린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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