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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죽기 전에 아들 졸업식을…" 시한부 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졸업식 '뭉클'

[뉴스pick] "죽기 전에 아들 졸업식을…" 시한부 아버지를 위한 특별한 졸업식 '뭉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이른 졸업식을 열어준 한 고등학교의 소식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고등학교는 아주 특별한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예정일보다 몇 달이나 빨리 치러진 이 졸업식은 18살 캐머런 브라운 군과 캐머런 군의 아버지인 43살 브라이언 브라운 씨를 위한 학교 측의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시한부 아버지
지난 2011년 아버지 브라운 씨는 비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진단 받았고 투병을 하던 과정에서 이웃집의 집수리를 도와주다 사다리에서 떨어져 몸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건강이 점차 악화된 브라운 씨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브라운 씨와 아들 캐머런 군은 항상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른 졸업식
캐머런 군은 "세상에서 아버지를 가장 존경한다"며 아버지를 응원했고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의료진이 예상하는 브라운 씨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브라운 씨는 아들의 졸업식을 꼭 보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가지고 병마와 싸웠습니다.

캐머런 군의 학교 선생님들은 부자의 애틋한 사연을 들은 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강당에 작은 졸업식을 준비했습니다.

친구의 가슴 아픈 사연에 100명이 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캐머런 군도 아버지와 함께 강당을 찾았습니다.
아버지 아들 졸업식
처음에는 그저 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는 것인 줄 알았던 브라운 씨 부부는 아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랐습니다.

브라운 씨 부부는 아들 캐머런 군이 졸업 가운과 모자를 쓴 모습으로 나타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 브라운 씨는 졸업식이 끝난 9일만인 지난 8일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평생 소원이었던 아들의 졸업식을 본 브라운 씨 부자의 이야기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9news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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