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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하는 기자에 "사생활 침해"…고성 지른 친박 단체

<앵커>

오후에 들어서면서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집 근처에는 친박 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몰려 들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삼성동 사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3일) 하루종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 안에 머물며 모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호인력들만 수시로 드나들며 CCTV 설치 같은 경호설비 구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있습니다.

친박 지지자들도 많아져 지금은 사저 앞에 100여 명 정도가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론사 기자들이 사저 주변에서 취재하는 데 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생활 침해라며, 고성을 지르곤 했습니다.

또 이런 소리가 시끄럽다는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항의하자 "당신이 이사가라"며 거칠게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오전에는 친박 조원진 의원이 사저로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왔습니다.

조 의원은 면담 뒤 취재진에게 집이 춥고 다리가 불편해서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지내기 힘들어한다고 전했습니다.

헌재 선고에 대한 불복 논란과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선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저 주변에 경찰 320명을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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