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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헌재 결정에 최순실 측 "대통령님과 국민께 사죄"…혐의는 부인

[뉴스pick] 헌재 결정에 최순실 측 "대통령님과 국민께 사죄"…혐의는 부인
국정농단의 주역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본명 최서원) 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는 자신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끝없이 회오하고 형사재판에서 부여되는 책임을 감수하고자 한다'며 '대통령님과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용한 '회오'라는 단어는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최순실 씨는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오늘 선고 재판에서 언급한 자신의 혐의는 극구 부인했습니다.

헌재가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이 피고인 최서원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힌 데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16년 11월 20일자 검찰의 공소장에서조차 그런 기재부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은 '헌재의 이런 사실인정은 고영태 일당인 노승일, 박헌영, 이성한 등의 증언에 기한 것인데 그들의 증언은 신빙성 없음이 그들간의 대화 녹음파일 공개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헌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 측은 끝으로 '앞으로 진행될 치열한 법정공방을 그친 형사재판 결과와 오늘 헌재의 사실인정이 다를 경우 제기될 문제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헌재의 결정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재변호사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
▶ 최순실 씨 측이 발표한 헌재 결정에 대한 입장(전문)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 이 경 재

1.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

ㅇ 현재 우리나라는 일부 음모, 모략 집단에 의한 기획사건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이 거듭되어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ㅇ 헌재 재판관들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에 빛이 되었는지 아니면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는지 역사가 준엄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ㅇ 피고인 최서원은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데 대해 끝없이 회오하고, 형사재판에서 자신에게 부여되는 책임을 감수하고자 합니다. 대통령님과 국민여러분께 거듭 사죄하고자 합니다.

2. 헌재의 사실인정(형사재판 진행)

ㅇ 헌재가 미르와 케이스포츠 재단이 피고인 최서원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2016. 11. 20. 검찰의 공소장에서조차 그런 기재부분이 없습니다.

ㅇ 헌재의 이런 사실인정은 고영태 일당인 노승일, 박헌영, 이성한 등의 증언에 기한 것인데, 그들의 증언은 신빙성 없음이 그들간의 대화 녹음파일 공개에서 확인되었는데 이를 무시하였습니다.

ㅇ 앞으로 진행될 치열한 법정공방을 그친 형사재판결과와 오늘, 헌재의 사실인정이 다를 경우 제기될 문제점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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