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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아베 관련 상품도 판매…日 자민당 전당대회 뒷이야기

지난 3월 5일 일본 자민당 전당대회에선 총재 임기를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것이 핵심 이슈였습니다. 최호원 특파원은 취재파일에 일본 자민당은 어떻게 전당대회를 진행하는지 그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올해 자민당 전당대회는 한 호텔 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규모는 2천500석 정도 됐는데, 행사장 뒤쪽이나 복도에 있는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한 3천 명 정도가 참석한 듯합니다.

자민당 당원이 100만 명을 넘은 것에 비하면 비교적 적은 수가 온 건데, 주로 자민당 참의원·중의원 국회의원 400여 명과 지방의원들, 조직 간부들만 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해 전당 대회에는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인기가 높은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도 볼 수 있었는데요, 스포츠 스타가 특정 정당 행사에 등장한 것으로 그만큼 자민당이 일본 사회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단 뜻이기도 하겠죠.

전당대회 행사장 밖에는 정당 상품 판매소도 마련됐는데, 이곳에 아베 총리가 관련 상품들이 진열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직접 쓴 서체는 우리 돈으로 1만 원 정도에, 아베 총리의 사인과 이름이 새겨진 볼펜은 조금 더 비싼 2만 2천 원에 판매됐습니다.

국회 그림이 들어간 골프공 3세 세트와 함께 자유민주당이 새겨진 손톱깎이도 보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50%를 웃돈다고 하죠.

특히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이렇게 아베 총리 관련 상품이 잘 팔릴 만큼 아베 총리의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또 일부 의원들이 진행했던 전당대회 인터넷 중계에서도 아베 총리 칭찬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번에 총재 임기가 늘어나면서 아베 총리의 총재 임기는 사실상 2021년 9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여 아베 총리에 충성을 다 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월드리포트]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파는 아베 총리 상품들은?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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