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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군견의 죽음에 오열하는 군인…"전우여, 매일 그리울 것"

[뉴스pick] 군견의 죽음에 오열하는 군인…"전우여, 매일 그리울 것"
임무를 함께 수행하던 군견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오열하는 한 군인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미 공군 소속 카일 스미스 씨가 동료이자 반려견이었던 보드자를 안락사시키게 된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군용견 안락사하자 오열하는 군인…'매일 그리워할 것
독일 셰퍼드 종인 보드자는 몇 년 전까지 폭발물 탐지와 경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던 군견이었습니다.

미국 공군에 소속돼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주로 중동 지역에서 활약한 보드자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특유의 영리함으로 공로를 인정받곤 했습니다.

스미스 씨는 2012년부터 보드자의 파트너로 임무를 수행하며 남다른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힘든 기후 환경과 군 생활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훌륭한 전우가 된 겁니다.
군용견 안락사하자 오열하는 군인…'매일 그리워할 것
스미스 씨는 보드자가 현역 임무에서 은퇴했을 때에도 자신의 반려견으로 거두어 손수 키웠습니다.

스미스 씨와 함께 전역 후의 삶을 즐기던 보드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한 건 1년 전이었습니다.

보드자는 퇴행성 척수 질환으로 제대로 걷기 어려졌고 결국 혼자 서 있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고통스러워하는 보드자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스미스 씨는 고민 끝에 보드자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보드자는 지난달 스미스 씨의 품 안에 안긴 채 1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군용견 안락사하자 오열하는 군인…'매일 그리워할 것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보드자를 끌어안고 있었던 스미스 씨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스미스 씨는 "힘든 군 생활 동안 그 누구보다 의지할 수 있었던 친구였다"며 "보드자를 매일 그리워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Kyle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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