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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호등엔 남자 그림만 있죠?"…멜버른을 뜨겁게 달군 '여성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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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전 세계 곳곳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 날을 기념한 가운데 호주 멜버른은 ‘신호등’을 택했습니다. 보행 신호등 안 픽토그램을 ‘여성’으로 바꾼 겁니다.

비영리조직인 멜버른위원회가 호주 멜버른 번화가인 스완스톤 스트리트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사거리에 위치한 10개의 보행 신호등을 대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보통 남자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신호등 속 인물을 치마 차림의 여자 모습으로 바꿔 12개월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설치한 이 신호등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상당수 여성들이 좋아할 것이다” “성평등을 위한 좋은 시도”라는 의견도 있지만 “돈이 아깝다” “치마를 입은 모습조차 여성을 획일화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상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로버트 도일 멜버른 시장조차 “멜버른의 신호등 사인이 남자로 더 많이 나타나거나 혹은 그 반대라고 해서 제 딸들이 젊은 여성으로서 힘을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가 공감하는 화두, 성평등. 멜버른의 신호등 교체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십니까.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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