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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어머니가 좋아하던 나비 장식을 훔쳤다"…한 소년의 슬픈 편지

신유라 인턴,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03.07 15:11 조회 재생수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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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어머니가 좋아하던 나비 장식을 훔쳤다"…한 소년의 슬픈 편지
나비 모양의 문걸이 장식을 훔친 한 소년이 주인에게 남긴 편지가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크리시 라이츠 씨는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가 편지 한 장과 함께 5달러짜리 지폐를 발견했습니다.

편지를 남긴 사람은 제이크라는 소년이었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께서는 생전에 나비를 좋아하셨고 그 때문에 제 여동생이 당신의 풍경을 훔쳐 저희 집 창문에 걸어두었습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제가 가진 돈은 이것뿐입니다. 저희에게 많이 화가 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이츠 씨는 문에 나비 모양을 한 장식을 세 개 달아 놓았는데 그 가운데 하나를 제이크의 여동생이 몰래 훔친 것이었습니다.

제이크의 편지를 받고 가슴이 아팠던 라이츠 씨는 소년의 편지를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라이츠 씨는 "나의 어머니도 내가 5살 때 돌아가셨다. 당시 내 여동생은 3살이었다. 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알기에 소년을 더욱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 5달러를 돌려주고 싶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라이츠 씨는 또 "나비 장식은 제이크와 여동생에게 큰 의미일 것이다. 그들을 용서하고 싶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츠 씨가 남긴 사연은 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퍼져 나가고 있지만 아직 제이크 남매로부터 연락을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Chrissy Ma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