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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韓·美 독수리 훈련 시작…한반도 긴장 고조

<앵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이 오늘(1일)부터 두 달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늘 그렇듯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 취재하는 김흥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독수리 훈련 규모가 역대 최고라고 하던데요?

<기자>

독수리 훈련은 실제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는 야외 기동훈련입니다.

지난해엔 미군 1만여 명을 포함해서 30만 명이 넘는 병력이 참가했는데 올해는 규모가 더 큽니다.

북극성 2형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연합훈련인 만큼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앵커>

애초에 이 독수리 훈련을 역대 최대로 하기로 했던 게,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번에 만나서 약속했던 거잖아요? 오늘 통화도 했다면서요.

<기자>

훈련 첫날 한미 국방장관과 안보실장-안보보좌관, 그러니까 양국 안보 최고수뇌부들이 잇따라 통화를 했습니다.

북한의 어떤 도발도 격퇴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사드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해 준비를 차질없이 추진하자고 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훈련을 한다고 하면 항상 어떤 전략무기들이 동원되는지 궁금한데, 이번에 새로 눈에 띄는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남중국해 등에서 훈련 중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참가하고, 주일 미군에 배치된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 참가할 예정입니다.

칼빈슨호는 중소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전폭기 등 60여 대를 탑재하고 있고, F-35B는 레이더망를 피해 은밀히 침투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겁내는 무기입니다.

<앵커>

3, 4월 한반도 긴장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실제 도발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북한은 한미가 침략전쟁 연습 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정은은 다음 달 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에 맞불 무력시위 지침을 하달했고, 평양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지휘부를 시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직접 도발은 않겠지만,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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