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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학점 따는 데 교수들 대거 동원…특검, 8명 기소

정유라 이대 학점 따는 데 교수들 대거 동원…특검, 8명 기소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지인인 하정희 순천향대 교수가 최씨 딸 정유라 씨가 이화여대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대리시험을 돕는 등 적극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어제(지난달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하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 교수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필명 이인화인 류철균 교수의 'K-MOOC: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과목에, 같은 대학 소속 제자를 시켜 정유라 씨의 인터넷 강의를 대신 듣게 하고 대리시험까지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교수는 이러한 부당한 일을 대신 해주는 대가로 해당 제자에게 돈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씨는 해당 과목에서 합격점인 'S' 학점을 받았습니다.

하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구속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하 교수로부터 처음 최순실씨를 소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 교수는 사립학교법 및 학내 규정 위반 등으로 소속 대학에서 직위 해제됐습니다.

이번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교수는 류 교수를 비롯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8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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