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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 1등 후보, 대장이 뇌물 먹고 목숨 끊은 사람"

<앵커>

홍준표 경남지사가 문재인, 안희정 두 야권주자를 한데 묶어서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강성 보수층을 결집하면서 출마선언에 앞서서 몸 풀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지사는 문재인, 안희정 두 사람을 겨눠 원색적인 표현으로 작심 비판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입니다. 2등 하는 사람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야.]

대법원 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가 어렵지 않겠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자신의 지지율이 3%에 불과하단 지적엔 숨겨진 보수 표심이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지금은 좌파 광풍 시대야. 지금 여론조사는 광적인 지지계층만 응답하는 여론조사.]

강성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며, 대선주자로 나설 채비를 하는 걸로 읽혔습니다.

홍 지사는 앞서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만났는데, 분위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지사의 당원권 회복과 대권 등판을 지원할 거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홍 지사와 자유한국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인두겁을 썼다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닌데, 수양조차 안 된 홍 지사를, 대선주자로 모시려는 자유한국당은 한심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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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경원 기자, 이쯤 되면 홍준표 지사 출마한다고 봐야 되는 거죠?

<기자>

네, 오늘(28일)뿐만이 아니라 최근 발언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금 개헌은 불가능하다" 라던가 아니면 "문재인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를 협박하고 있다"

이런식의 정치적 발언을 게속 이어가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영남 지역을 돌면서 강연정치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일종의 대권 몸풀기 아니냐는 거죠.

보수진영에서는 홍 지사만큼 전투력을 갖춘 인물을 찾기 어려워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홍 지사는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에 입장을 나타낼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출마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정치적인 전투력하면 홍준표 지사 남부럽지 않았죠. 자, 바른정당 이야기로 넘어가면 유승민 의원이 정운찬 전 총리를 만났더라고요. 경제가 고리가 되는게 아닌가 싶은데, 손잡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유승민 의원이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경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세 명 다 경제학 박사출신이고, 경제정의를 추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죠.

유 의원은 오늘 기자들한테 협력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 두 분 모두 바른정당에 오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경제 가치를 고리로 한 연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앵커>

김종인 정운찬 두 인물이 바른정당 가는 건 지금으로써는 그렇게 쉽진 않은 일 같죠?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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