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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야권 "황교안 탄핵 추진"

<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결국 거부했습니다. 야권은 반역사적인 행위라면서 새 특검법과 황 대행의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로 황교안 권한대행은 주요 목적과 취지가 달성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홍권희/총리실 공보실장 : 핵심 당사자와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이미 기소했거나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수준으로 수사가 진행돼…]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특검수사가 계속되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수사는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만에 내일(28일) 종료됩니다.

야권은 헌정사상 최악의 결정이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적 과제인 적폐 청산의 기회를 걷어차는 반역사적인 행위입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 황교안 대행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야 4당 원내대표는 긴급 회동해 새로운 특검법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수 특검을 유지하고 최장 50일 더 수사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바른정당을 제외한 야 3당은 황교안 대행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초강경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바른정당은 탄핵소추 사유가 안 된다며 동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법상 안 되는 것은 안되는 것입니다. 사유가 탄핵할 수가 없습니다.]

여당인 자유한국당은 황 대행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야 3당의 탄핵 추진은 초헌법적 폭거, 의회 권력의 횡포라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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