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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열기 최고조…3·1절 대규모 집회 '충돌 우려'

<앵커>

어제(25일)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양쪽 모두 이번 주 수요일인 3.1절에 다시 한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탄핵 찬성과 반대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자칫 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최종변론을 이틀 앞둔 어제, 탄핵찬성 촛불 집회엔 주최 측 추산 100만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탄핵 반대 측인 태극기 집회의 결집에 대한 우려가 다시 100만 촛불집회를 이끌어냈습니다.

[김원희/촛불집회 참가자 :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졌고 헌재 발표도 가까워지고해서 작게나마 힘 보태려고 나왔어요.]

태극기 집회 측은 3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하며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 불복할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김평우/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 : 무조건 헌재의 결정에는 승복해야 된대요. 이게 조선시대입니까. 양반이 복종하라고 하면 복종하는 우리가 노예입니까!]

경찰이 병력 1만 7천 명을 투입해 양측을 갈라놓아 큰 충돌은 없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양측간 긴장은 오는 3.1절 최고조에 이를 전망입니다.

3.1절 당일 각각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양측 모두 청와대 방향 행진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당일 청와대 행진은 태극기 집회 측이 먼저 신고해 선점한 상태입니다.

집회에 이어 오후 늦게까지 청와대 행진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촛불 집회 측도 5시쯤 광화문에서 집회하고 청와대 행진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양측 간 충돌을 우려해 집회만 허가한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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