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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종료 D-2…황교안 "연장 여부 발표 심사숙고"

구체적 언급 피하는 태도…'승인 거부'에 무게

<앵커>

야권은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라며 황교안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직접 총리 공관을 찾아가고, 또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는데, 황교안 대행은 "언제 발표할지 심사숙고 중" 이렇게만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가 총리 공관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농성에 들어가자 1시간 40분 만에 황교안 권한대행이 나왔습니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라는 요구에 황 대행은 "모레 28일까지 시간이 있고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 언제 특검 연장과 관련된 자신(황교안 대행)의 입장을 표명할지는 아직 심사숙고 중이라는 답변을 했고요.]

먼저 행동에 나선 건 국민의당입니다.

주승용 원내대표가 그제(24일)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농성한 데 이어, 오늘 밤부턴 당 소속 의원들도 가세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 코스프레(행세)만 하고 있고 국회를 마치 조소하는 것 같았습니다.]

민주당도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황 대행을 압박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선택지는 단 하나, 특검 연장뿐 입니다. 고려할 것도 단 하나, 오직 민심입니다.]

바른정당은 특검법에 동의했던 자유한국당이 수사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거부하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민심과 야권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겠지만, 구체적 언급을 피하는 지금까지 태도로 봐선 승인 거부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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