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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암살' 인니용의자 "베이비오일로 장난인줄…10만 원 받아"

'김정남암살' 인니용의자 "베이비오일로 장난인줄…10만 원 받아"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이 독극물 공격이 아닌 베이비오일로 장난치는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사관 안드레아노 어윈 부대사가 현지시간 오늘 오전 경찰서에 구금된 자국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를 30분간 면담했다고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레이츠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는 면담 이후 누군가에게 속아서 김정남 암살에 가담했고 TV 쇼를 위한 장난으로 믿었다는 시티 아이샤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아이샤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과 함께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묻혀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안드레아노 부대사는 "아이샤가 그런 행동을 하는데 400링깃, 약 10만2천 원을 받았으며 독극물인지는 모르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샤는 누군가의 부탁을 받고 한 일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고 말했다"며 "제임스와 장이라는 이름을 거론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인 8명 가운데 리지우의 영문 이름과 같습니다.

인도네시아대사관 측은 아이샤로부터 독극물 부작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샤는 또 자국 대사관에 "어떤 베트남 사람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흐엉과의 관계는 물론 쿠알라룸푸르 시내 공원과 쇼핑몰에서 예행연습을 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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