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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초고층 아파트 주변 땅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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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변 도로에 균열과 땅거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경기도 일산 백석동 '요진와이시티'에 지난 17일, 4개의 건물경사계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뉴스캐처가 입수한 '백석동 요진 업무시설 공사현장 인근 도로 침하사고 관련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59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요진와이시티 건물에 건물의 기울기를 측정하는 건물경사계 4개가 지난 17일 설치됐고, 아직 '초기치 측정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도로에 대한 계측' 결과, 지하수위와 지중경사, 그리고 지표침하 정도가 '안정'으로 사료됐습니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 대한 보다 종합적인 안전진단 결과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합동조사가 끝나는 다음주 중반쯤 나올 전망입니다.

높이만 230m에 달하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일산 요진와이시티 주변 도로에선 최근 3차례 연이어 균열·땅꺼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첫 사고 발생은 지난 6일이었습니다. 요진와이시티에서 서쪽으로 200m 가량 떨어진 인도가 내려앉는 한편, 바로 옆 차도에 30m의 균열이 생겼습니다. 뒤이어 지난 14일에도 요진와이시티 북서쪽 200m 지점에서 150m 길이의 도로가 주저앉고 균열도 발생했습니다. 얼마 뒤인 지난 22일에도 1차 사고 지점에서 또 다시 균열이 발생하면서 보름 정도 사이에 3차례의 땅꺼짐·균열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1차 사고는 요진와이시티 주상복합 아파트 옆 업무건물 건설현장의 터파기 과정에서 누수가 생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차 사고는 1차 사고 이후 보강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해 생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차 사고는 1차 사고 당시 발생한 균열의 폭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름 사이 발생한 3차례의 땅꺼짐과 균열 현상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초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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