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 시계 논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 시계 논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문구가 찍힌 기념시계를 제작한 것을 두고 야권과 황 권한대행 측이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황 권한대행을 향해 "대통령 놀음을 중단하라"고 맹공을 가했지만, 황 권한대행 측은 공식직함을 사용한 것으로서 공문서와 화환 등에도 동일한 직함을 사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를 제작해 여러 곳에 배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후보를 하고 싶으면 빨리 사퇴해서 그 길로 가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고건 전 총리는 권한대행 시계를 제작하지 않았다"며 "총리와 대행의 임무에 충실해야지,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를 배포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건 대통령 탄핵소추를 기념하는 시계, 국가 불행을 기념하는 시계인데 이런 것은 안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음, 대통령 놀이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민생을 돌보는 데 전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기존에 제작한 국무총리 명의의 시계 재고가 바닥나 지난해 12월 하순쯤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 시계를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명자료를 통해 "황 권한대행의 공식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로, 공문서와 훈·포장 증서,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공식직함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주요행사나 화환·조화·축전 등에도 동일한 직함을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