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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오디션' 본 女용의자…SNS엔 비빔밥 사진

<앵커>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가장 먼저 체포된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 티 흐엉입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과 함께 김정남을 직접 공격한 인물이죠. 그동안 몰래카메라 형식의 방송 촬영인 줄 알고 가담했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흐엉의 과거 행적으로 보이는 영상들이 속속 공개됐습니다. 연예인 지망생으로 한류와 한국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영상입니다.

[심사위원 : OK. 몇 마디만 들어도 실력이 어떤지 알죠.]

1라운드에서 떨어진 화면 속 이 여성, 말레이 당국에 체포된 도안 티 흐엉으로 추정됩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역시 흐엉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합니다.

말레이 수사 당국이 그녀의 직업을 연예계 종사자라고 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장면들입니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부청장 (지난 19일) : (도안 티 흐엉의) 국적은 베트남이고, 28살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직원입니다.]

흐엉은 한국과 한류에도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SNS 친구 상당수가 한국인인 데다, 한글 자음을 써서 웃음 표시를 하고, 비빔밥 사진도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흐엉은 쿠알라룸푸르 공원, 쇼핑몰을 다니며 김정남 습격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전히 몰래카메라나 패러디 영상을 찍는 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녀의 과거 행적과 관련된 영상들이 이번 사건과 어떻게 관련돼 있는지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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