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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서 법원 돌진 자폭테러…변호사 포함 8명 숨져

최근 테러가 잇따르는 파키스탄에서 또다시 법원을 겨냥한 자폭테러가 벌어져 테러범과 민간인 등 최소 8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AK-47 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오늘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 차르사다 지역 법원 정문 진입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괴한 2명은 정문에 있던 경찰 등 치안 병력의 반격으로 사살됐지만, 나머지 1명은 폭탄 조끼를 이용해 자폭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폭발로 주변에 있던 변호사 1명을 포함해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TTP) 강경 분파인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인정했습니다.

파키스탄은 최근 파키스탄 탈레반과 TTP와 IS 등이 경쟁적으로 테러를 벌이며 치안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16일에는 이슬람 수피파 성지를 겨냥한 IS의 자폭테러로 88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쳤습니다.

또, 13일에는 펀자브 주 라호르에서 약사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겨냥한 자마툴 아흐랄의 자폭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습니다.

이처럼 크고 작은 테러가 잇따르면서 최근 열흘 사이에만 116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군과 경찰은 16일부터 전국적으로 테러 세력 소탕 작전에 들어가 130명 이상의 테러단체 조직원을 사살하고 3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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