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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복 없다더니…"사드 지지 롯데, 중국 떠나라"

<앵커>

사드 배치에 대응한 경제보복은 없다던 중국 정부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보복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롯데가 예정대로 사드부지를 제공할거면 중국을 떠나라고 위협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밝힌 롯데에 대한 입장은 대단히 강경하고 위협적입니다.

"사드 배치를 지지한다면 중국을 떠나라.", "많은 중국인들이 앞으로 롯데 물건을 사지 않을 것이다."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 매출의 70%도 중국소비자의 지갑에서 나오는만큼, 면세점 영업도 타격을 받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도, 롯데가 사드부지를 제공하면 중국인들을 해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쑹중핑/평론가 : 사드부지를 제공한다면 롯데는 심각한 경영위기는 물론 그룹 전체의 큰 위기가 올 것이 분명합니다.]

중국 당국은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롯데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 왔습니다.

롯데 마트에 대한 위생, 안전 점검을 동시 다발로 벌인건 물론, 소방 점점을 빌미로 선양 롯데 월드 건설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롯데는 지난 93년 중국에 진출한 이래, 10조원 넘는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롯데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측이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경제적 보복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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