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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이상화, 은메달 추가…아쉬운 '노골드'

<앵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나흘째 소식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인 이상화 선수가 조금 전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 게임이었는데, 유독 아시안 게임과는 인연이 없다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1,0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이상화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한 조에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이상화는 초반 100m를 고다이라에 0.08초 앞선 10초 44에 통과하면서 금빛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중반까지도 접전이 이어졌는데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습니다.

역전을 허용하며 37초 70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1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종아리 부상으로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노골드에 그친 이상화는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나선 아시안게임도 금메달 없이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또 지난 10일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고다이라에 져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도 설욕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화 : 올해가 만약 올림픽 시즌이었다면 정말 큰 패닉이 왔을 것 같은데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올림픽 전에 계속 1등 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게 저한테 좋은 것 같아요.]

1,000m와 5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고다이라는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이상화의 올림픽 3연속 우승 도전에 맞설 강력한 맞수로 떠올랐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는 서이라가 은메달, 박세영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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