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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최순실이 고영태 사업능력 못 믿어 멀어져…답답했을 것"

최철 "최순실이 고영태 사업능력 못 믿어 멀어져…답답했을 것"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사업 능력을 믿지 못해 두 사람이 서로 멀어졌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보좌관은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 씨가 고 씨와 일하면서 답답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최 씨가 고 씨를 사업적으로 배제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느냐"는 질문에 최 전 보좌관은 "일단 사업적 파트너 능력을 의심하거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최 씨의 사업이 국가에서 진행하는 것들인데, 법률이나 행정적 프로세스도 알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최 전 보좌관은 또 "문화계는 차은택 씨, 체육계는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에게서 정보가 들어오니까 고 씨의 사업적 파트너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워서 멀리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고 씨가 최 씨와의 관계를 과장해서 말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최 전 보좌관은 "지금 생각하면 그렇다"며 "차 씨와의 관계 때문에 소원하고 배제된 느낌을 받아서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전 보좌관은 "문체부에서 돌아가는 일들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저의 영향력을 확보해야 했고, 저를 끌고 가려면 과장된 얘기를 해야 호응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최 씨와 일하지 않았던 시기인 2015년 1월에도 최 씨의 영향력을 내세웠던 점을 언급하자, 최 전 보좌관은 "최 씨가 없으면 실체가 없다"며 "고 씨는 무직자인데…"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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