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플러스] '흙수저 구단' 서튼 경기장 가보니…열악한 환경

잉글랜드 FA컵에서 일명 '흙수저에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5부 리그 팀 서튼 유나이티드가 조금 전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부터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인 아스날을 홈으로 불러들여서 16강 단판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튼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이 너무 작고, 또 시설도 낡아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주영민 기자가 '금수저 팀'을 맞이하는 '흙수저 팀'의 안방을 소개했습니다. 

서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겐더 그린 레인'은 경기장과 5천 석의 관중석으로 단출하게 이뤄져 있습니다. 햇빛과 비를 피할 만한 가림막도 없습니다. 

때문에 관중 대부분은 펜스에 바짝 붙어서 선 채로 경기를 본다는데, 관중들은 바로 눈앞에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 경기장에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 때문에 프로축구에선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인조 잔디를 깔아놨습니다. 서튼 유나이티드는 5부 리그에 속한 팀이라서 프로축구 연맹이 별다른 감시도 하지 않았다고요. 

푹신푹신한 천연 잔디를 누비던 아스날 선수들에게는 이 인조 잔디는 낯설 수밖에 없어서 이번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장에 있는 선수단 벤치는 폭이 좁은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선수들이 머물 라커룸도 초라하긴 마찬가지인데요, 샤워실에도 샤워기가 8대밖에 없어서 선수단이 한꺼번에 씻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홈 경기장을 가진 흙수저 팀이 아스날이라는 금수저 팀을 맞아서 어떤 경기 결과를 내 놓을지 조금 뒤 7시에 그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 [취재파일] "어서와! 아스날…이런 축구장 처음이지?"

(김선재 아나운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