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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공격 베트남·인니 여성용의자들도 독극물에 통증 느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두 여성 용의자들로부터 독극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현지 중국어신문인 중국보(中國報)가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는 "우리가 김정남에게 장난을 친 뒤에 곧장 몸에서 따갑고 얼얼한 자극적 통증이 생겼다. 그러자 그 남성이 우리더러 빨리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여성 용의자들이 언급한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체포된 리정철과 도주한 4명 등 북한 국적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여성 용의자들이 주범의 지시를 받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지만 여전히 두통 증세와 손에선 줄곧 얼얼한 통증이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아울러 여성 용의자들이 왜 자신들에게 이런 자극적인 통증이 나타나느냐고 따지자 어떤 '연고'를 건네줬으며, 그걸 계기로 말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보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을 범행에 끌어들인 이유로 경찰 조사에 혼선을 줄 수 있고 용의자들이 독극물을 직접 만지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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