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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반 이민 정책' 반대한 박물관…텅 빈 전시회 열어 화제

[뉴스pick] '반 이민 정책' 반대한 박물관…텅 빈 전시회 열어 화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한 대학 박물관이 이색적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웰즐리 대학 데이비스 박물관은 이상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전시장에 작품이 없이 텅텅 비어 있고, 일부 작품은 검은 천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대신 ‘이민자가 기부한 작품’이라는 메모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트럼프가 반대하는 이민자들이 창작하거나 기부한 작품을 의도적으로 빼버린 겁니다.
이민자 작품 제외
여기엔 박물관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초상화도 포함됐습니다.

이 작품 또한 1790년대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가 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민자와 관련한 작품을 빼버리니 소장 작품의 20% 가량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물관 측은 이를 두고 ‘예술이 사라진 상태(Art-Less)’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민자 박물관 대표사진
박물관 관계자는 “트럼프의 반 이민 정책이 현실이 되면 여태껏 미국에 이바지한 이민자들의 수많은 노력 또한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 이민 정책의 미래를 보여준 대학 박물관의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이 공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Davis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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