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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뒤에서 순식간에 와락'…2∼3초 동안 김정남 껴안은 살해범

[뉴스pick] '뒤에서 순식간에 와락'…2∼3초 동안 김정남 껴안은 살해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공항 CCTV 화면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일본 방송 NTV는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CCTV 화면을 입수해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출국 수속을 위해 체크인 기기로 향하던 김정남에게 흰 티셔츠 차림의 여성이 갑자기 달려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마른 체격의 이 여성은 김정남의 등 뒤에서 두 팔을 활짝 펼치더니 머리 부분을 뒤에서 강하게 감싸 안았습니다.

갑작스런 공격을 당한 김정남은 깜짝 놀란 듯 여성의 팔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여성은 2~3초 동안 김정남을 끌어안은 채 놔주지 않았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 2~3초 동안 여성이 독극물을 김정남에게 뿌린 것으로 현지 언론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정남이 피습 직후 공항 직원에게 걸어가 눈을 비비며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김정남 NTV CCTV 캡쳐(뉴스픽용)
CCTV 영상에는 김정남이 시간이 지날수록 걸음걸이가 느려지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정남은 공항 보안직원으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이동할 때만 해도 자신의 발로 걸어 다녔지만 잠시 뒤에는 들것에 누운 채 실려 나갔습니다.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이 김정남이 공항 관계자들을 만난 뒤 김정남의 신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남 NTV CCTV 캡쳐(뉴스픽용)
'뉴스 픽'입니다.

(화면 제공 : 일본 NNN (N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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