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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첫 金…삿포로에 울려 퍼진 애국가

<앵커>

아시아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 게임이 일본 삿포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평창 올림픽 기대주인 스노보드의 이상호 선수가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서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상호가 슬로프에 설치된 기문들을 빠르게 통과하며 내려옵니다.

대회전 경기에 나선 이상호는 1, 2차 시기 모두 1위에 오르며 대표팀 동료 최보군을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이상호는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한국 스노보드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인데, 우리 선수들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 첫 시합이 저희 종목이라는 걸 어제 알았는데, 첫 금메달이자 우리나라 (스노보드)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니까 너무 좋습니다.]

어린 시절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에서 만든 슬로프에서 꿈을 키웠던 이상호는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내년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상호의 대회 첫 금메달과 함께 우리 선수단은 종합 2위 목표 달성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이상호는 개회식에서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삿포로돔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알파인 스키 정동현을 기수로 앞세워 개회식에 참가해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3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립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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