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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여전히 묵묵부답…'대통령 독대' 집중 추궁

<앵커>

특검은 또 이재용 부회장을 오늘(19일)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부회장이 이틀 연속 나온 건데, 오늘은 취재진에게 한 말이 있나요?

<기자>

이 부회장은 오늘 오전부터 특검에 나왔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백혈병 환자들한테는 그렇게 협상하면서 최순실 씨한테는 한마디도 못 한 것이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

수의 대신 검은 코트, 가슴에는 수형자 번호, 양팔에는 포승줄, 겉모습도 어제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10시간 넘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 부회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늘도 자정 전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치소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앵커>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 굳이 이틀 연속, 주말 내내 부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특검으로서는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비한 사전 조사의 성격이 강합니다.

대통령 독대 당시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를 집중 추궁해 최순실 씨 지원에 박 대통령이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건데요, 결국, 대통령 대면조사가 이뤄진다면 이 부회장의 진술에 따라 특검의 전략과 전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지철근,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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