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말 내내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여전히 '묵묵부답'

김인식 코이카 회장도 소환…'최순실 이권 개입 의혹' 조사

<앵커>

특검은 주말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연이틀 소환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 내내 소환되는 건데, 이 부회장은 오늘(19일)도 들어가면서 아무 얘기가 없던가요?

<기자>

수의가 아닌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인 것도, 또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직행한 것도 어제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우선 소환 모습 보시죠.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백혈병 환자들한텐 그렇게 협상하시면서 최순실씨 한테는 한마디도 못 한 게 무슨 이유입니까?) …. ]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순실 씨 측 지원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을 오늘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뇌물 혐의의 사실관계를 확정 짓기 위한 걸로 풀이되는데요, 이 부회장 진술에 따라 대면조사의 진행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조금 뒤에는 김인식 코이카 회장도 소환한다는데, 어떤 내용을 조사하려는 거죠?

<기자>

네, 잠시 후 낮 2시에 소환하는데요, 최순실 씨가 미얀마 공정개발원조, ODA 사업 이권에 개입했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7백60억 원 규모의 사업이었는데, 특검은 최 씨가 자신의 지인 업체를 이 사업의 대행사로 선정해주기로 하고 대신 회사 지분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재경 당시 삼성전기 전무를 직접 면접한 뒤 미얀마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김인식 이사장 역시 지난해 5월 미얀마에서 최 씨와 만난 정황이 드러나 김 이사장의 코이카 이사장 취임에도 최 씨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