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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나온 우병우, 변함없이 "최순실 모른다"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오늘(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입니다.) 우병우 전 수석, 검찰에 소환될 때 질문하는 기자를 무섭게 노려봤었는데 오늘은 표정이 어땠나요?

<기자>

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이번에도 뻣뻣한 표정으로 특검에 나왔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혐의를 부인하는 말만 짧게 짧게 던졌는데, 최순실 씨를 몰랐다는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최순실씨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이세요?) 네 모릅니다. (아드님 꽃보직 특혜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충분히 밝혔습니다. (어떻게 밝히셨죠?) 청탁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검찰 소환 때 기자를 고압적으로 노려보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을 의식한 탓인지, 오늘은 기자들에게 일부러 눈길도 주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우병우 전 수석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여러가진데 특검이 어떤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인가요?

<기자>

네, 수사 기한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특검의 수사 기간은 열흘밖에 남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도 개인비리보다는 특검법에 나와 있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 국정농단을 알면서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는 의혹과 함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을 좌천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한 뒤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정의준,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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