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일 외교장관 회담…'부산 소녀상' 입장차 여전

<앵커>

G20 외교 장관 회의에서 한·일 두 나라 장관이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부산 소녀상을 비롯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는 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독일 본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한국어 인사로 잠시 악수를 나눈 두 나라 장관은 일체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곧바로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30분 정도 진행된 회담에서 최근 한일 관계 경색을 초래한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의 한국 복귀와 관련해 윤병세 장관은 한·일 관계가 어려울수록 외교 당국 간 소통이 중요한 만큼 빠른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양국이 신뢰의 토대 아래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보다 선순환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두 나라 장관은 앞으로 한·일 또 한·미·일 간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과 중국 외교부 장관도 G20을 계기로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18일) 오후에는 안보 회의가 열리는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사드 배치와 북한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