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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한 몸처럼 '찰떡 호흡'…썰매 타고 150km '쌩쌩'

<앵커>

평창올림픽 썰매 종목이 열리는 슬라이딩 센터가 루지 월드컵을 통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2인승에 출전한 박진용-조정명 선수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진용과 조정명이 썰매에 나란히 몸을 싣습니다.

앞에 앉은 박진용이 양쪽 손잡이를 밀고 당기고, 뒤에 앉은 조정명은 박진용의 팔꿈치에 달린 끈을 잡고 보조를 맞춥니다.

힘차게 치고 나간 두 선수는 깔끔한 질주 끝에 예선 5위로 24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3년 넘게 호흡을 맞춘 24살 동갑내기 박진용과 조정명은 수없이 뒤집어지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아픔만큼 성숙해졌습니다.

[조정명/루지 2인승 국가대표 : 내년 평창 올림픽 때쯤이면 저희 둘이 하나의 몸처럼 혼연일체가 되어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속 150km로 질주하며 위에 누운 박진용이 발로 조종을 하고, 아래에 위치한 조정명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2인승은 아래에 있는 선수가 키가 작고 가벼워야 유리한데 우리 팀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박진용/루지 2인승 국가대표 : 아래에 있는 선수에 맞춰서 썰매를 제작해요. 썰매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운전하기가 쉬워지니까. 작은 차가 운전하기 쉽듯이.]

상승세의 두 선수가 안방 트랙의 이점을 살리면 평창올림픽 메달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평창 파이팅!]

박진용과 조정명은 내일(18일) 다시 이곳 평창 트랙 위를 다시 질주하며 세계적인 강호들과 승부를 겨룹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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