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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없는 삼성' 비상…공격 경영보다 관리에 무게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작성 2017.02.17 20:20 수정 2017.02.17 21:49 조회 재생수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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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은 당분간 계열사 사장단 중심의 집단협의체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 같은 중요 의사결정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3년째 그룹을 이끌어 온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은 일단 각 계열사 사장들의 집단 협의를 통해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때도 이건희 회장이 물러나자 전문경영인 집단협의체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의 2인자 역할을 해왔던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역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어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비상 경영 체제하에서는 인수합병이나 미래사업 투자 등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상황관리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 관계자 : 오너가 할 수 있는 결정들이 또 따로 있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좀 뭔가 미뤄지거나 차질이 생길 거예요.]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공식화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애초 올 상반기까지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총수 부재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부회장이 중점을 둬 온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신사업분야의 대규모 인수합병도 당분간은 동력을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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