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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창사 이래 첫 총수 구속…삼성 '침통'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7.02.17 20:17 수정 2017.02.17 21:49 조회 재생수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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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수 구속이라는 사태를 맞은 삼성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간단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은 설마 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창사 이래 79년 동안 여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충격의 강도도 컸습니다.

특검이 새로 추가한 혐의에 대해 삼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소명을 자신했던 터라 더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삼성 사옥에는 하루 내내 적막감이 감돌았고 직원들도 조심스러워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내부 분위기가 좀 어떤지?) 분위기야 뭐 각자 자기 할 일들 하고 있죠.]

[삼성 직원 : 저희는 일이 많아서 그냥 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말단 직원이라서요.]

이재용 부회장 구속 후 삼성은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 부회장이 실형을 받게 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

삼성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은 아닌 만큼 재판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강요에 의한 것일 뿐 대가를 노린 뇌물 공여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 부회장 구속 소식에 호텔신라를 제외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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