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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 인도네시아 여성 지인들 "좋은 사람"

김정남 살해 용의자 인도네시아 여성 지인들 "좋은 사람"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두 번째 여성에게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 여성의 지인들은 한목소리로 "좋은 사람"이라며 "그런 일을 했을 리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체포된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는 인도네시아 세랑 출신으로, 2013년 이혼한 뒤로 아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로 들어오기 전인 2008~2011년 자카르타 서부 인구 밀집 지역인 탐보라에서 전 남편과 함께 살았으며 이 여성을 알고 지낸 동네 이웃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샤는 이 마을에서 흔히 보이는 좁은 골목 안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집에 거주했습니다.

아이샤가 탐보라에 살 때 이웃이었던 아미나는 "믿을 수 없다"며 "아이샤는 순진한 사람이다. 여기 살 때 모든 사람에게 항상 잘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이느냐. 말도 안 된다.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탐보라 인근 중산층 거주지에 사는 아이샤의 전 시아버지인 치아 리옹 키옹은 "매우 친절하고 예의 바르고 공손한 아이"라며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키옹은 "이런 범죄를 저지르거나 언론 보도처럼 공작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샤와 앞서 붙잡힌 베트남 여성은 모두 말레이시아 여행을 가던 중 동행한 남성 4명이 공항 승객을 상대로 장난칠 것을 제안해 이를 따랐을 뿐이며 그 대상이 김정남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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