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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가족 "시신 달라" 팽팽…말레이 "유족 DNA 먼저"

<앵커>

김정남 시신 인도를 놓고 북한 당국과 유가족 사이에서 줄다리기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말레이시아측에 시신 인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둘째 부인도 남편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 주 경찰이 김정남 시신 인도를 위해서는 유족 DNA를 제출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압둘 사마흐 마트 청장이 AFP 통신에 북한의 시신 인도 요청서 제출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 발언입니다.

북측에 시신을 인도하기 전, 우선은 유족 DNA를 통한 확인이 먼저라고 설명한 것입니다.

어제(16일)는 부총리 발언을 통해 말레이시아가 북한 대사관의 시신 인도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아흐마드 자히드/말레이시아 부총리(현지시간 어제) : 경찰 수사와 의학적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북한 대사관을 통해 가까운 친족들에게 시신을 인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이르면 오늘 중 부검 결과가 공개되고, 시신 인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시신 인도 시점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또 다른 매체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둘째 부인이 시신 인도를 위해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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