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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몰려든 취재진에 "빨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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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승마지원 총괄 의혹을 받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오늘(17일) 오전 6시 50분께 박 사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와 귀가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지 21시간 만입니다. 박 사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직후인 작년 7월 말 최씨가 머무는 독일로 날아가 지원 협상을 한 당사자입니다. 그 결과 삼성과 최 씨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는 같은 해 8월 213억 원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른바 '함부르크 프로젝트'로 불리는 삼성의 우회 지원 의혹도 박 사장이 협상 당사자였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반해, 박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박 사장의 현재 '지위', '권한', '역할'로는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지르기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이날 서울구치소를 나온 박 사장은 취재진이 몰려들자 “빨리 막아”라고 말한 뒤,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한편, 구치소에서 대기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 소식을 듣자마자 태극기를 흔들며 “특검 해체”와 “박영수 구속”을 외쳤습니다. 이어 박영수 특검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찢기도 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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