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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산에…' 해상운송 수지 작년 5억 달러 첫 적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으로 해상운송 국제수지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국제수지의 서비스무역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해상운송 수지는 5억3천60만 달러, 약 6천억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이 지난 2006년부터 관련 통계를 낸 후 연간 기준으로 적자가 나기는 처음입니다.

해상운송수지는 선박을 통한 여객과 화물 운송뿐 아니라 우편 서비스, 항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포함합니다.

한국은 그동안 해상운송수지에서 흑자국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연간 해상운송수지 흑자는 지난 2006년 17억60만 달러에서 2012년 70억8천170만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해운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2013년 56억320만 달러로 줄었고 이후 계속 감소하다가 급기야 지난해에는 적자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는 국제적인 해운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국내 최대의 국적선사였던 한진해운이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화물운임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해상운송수지에서 화물수입은 167억1천770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31.2% 급감했습니다.

한진해운 선박들이 많이 드나들던 부산항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이후 7년 만에 물동량이 감소했습니다.

해상운송수지의 여파로 지난해 운송수지는 6억2천84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수지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운송수지가 적자를 내기는 1996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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