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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와병 중에 아들 구속까지…우울한 삼성가

이건희 회장 와병 중에 아들 구속까지…우울한 삼성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구속영장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삼성 총수가 구속된 것은 1938년 창업 이후 79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병철 선대 회장은 1966년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위기에 몰린 적이 있지만, 검찰에 불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이건희 회장도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을 통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으로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았지만,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의 부친이나 조부 모두 '구치소 신세'를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3년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마저 구속되면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등 삼성가는 극도로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해 재활치료 등을 받고 있는 이건희 회장에게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졌는지, 전해졌더라도 인지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중심으로 리더십이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삼성측은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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