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후계자' 김정남, 자유분방 성격 탓에 눈 밖에 나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작성 2017.02.15 03: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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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어떤 인물인지, 계속해서 김수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김정남은 김정일 위원장의 첫번째 부인 성혜림의 아들로 1971년 태어났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김정일의 세번째 부인 고영희의 아들인 만큼, 김정은의 이복형인 셈입니다. 

어렸을 때 김정일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1980년대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학한 김정남은 한 때 보위부에서 근무하며 후계수업을 받는 등 유력한 후계자였습니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돌출 행동을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2001년 5월, 아들과 두 명의 여성과 함께 도미니카 가짜 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가 추방된 것이 김정일의 눈 밖에 난 계기가 됐습니다.

북한체제에 맞지 않는 자유로운 성격은 후계자가 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고, 어머니인 성혜림이 병치료를 위해 러시아에 머무는 등 김정일과 멀어진 것도 후계구도에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결국 김정남은 이복동생 김정은에게 후계자의 지위를 넘겨줬고, 해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김정남의 아들 한솔은 프랑스에서 유학했는데, 지난해 학업을 마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