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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이어진 '촛불집회' vs.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

<앵커>

주말인 오늘(11일) 아침 정말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강추위에 어젯밤부터 밤새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 측도 서울뿐 아니라 지방까지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촛불집회는 어제부터 시작돼 1박 2일 동안 진행 중입니다.

주최 측은 '탄핵안 기각설'이 나오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하고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오늘 밤 9시까지 30시간 연속 집회를 벌일 계획입니다.

[고동민 : 박근혜 탄핵을 빨리하자, 그리고 뒷돈 줬던 재벌들도 함께 구속시키고 퇴진시키자는 의미를 담아서 (행진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밤을 새운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오늘 낮 국회 앞을 지나 본 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에 모입니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가 끝난 뒤에는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앞으로 행진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번 달을 '비상시국'으로 선포하고 특검 수사 연장과 헌재의 즉각적인 탄핵 인용 등을 강하게 요구할 예정입니다.

친박 단체들도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2번째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숭례문까지 행진을 벌입니다.

탄핵 반대 진영은 최근 탄핵 기각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다며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영자 목사/탄기국 : 절대로 우리가 종북 좌파들에게 우리의 정권을 넘겨 주면 안 됩니다.]

주최측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에 전세 버스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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